골맞이김치, 생김치전, 묵은김치요리 활용법

지난 주말에 반찬이 없어서 못 본 척하던 꼭지가 있는 김치를 꺼냈어요. 너무 역겨웠어요. 작년에 담근 김치는 흰 얼룩이 있었어요. 용기에 담을 때 잘 덮어야 한다고 계속 졸랐는데 남편이 처리해 주겠다고 해서 많이 남겨두고 왔어요… 어쨌든 밑부분만 꺼내서 먹었는데, 결국 현실을 직시하고 대처하기로 했어요. “골마지김치 먹어도 돼요?” 라는 글을 자주 봐요. 네, 물론 먹을 수 있어요. 골마지는 곰팡이가 아니라 효소예요. 할머니는 씻지 않고 그냥 쪄서 먹었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 부분의 부드러운 식감이 싫어서 건강한 부분만 먹어요. 김치가 공기에 노출되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먹어도 건강에 해롭지 않은데 골마지가 붙는 부분은 부드러워지고 으깬 배추라서 식감이 별로 좋지 않아요. 그리고 특유의 신맛과 곰팡이 냄새도 나요.(이 특유의 냄새는 데우면 없어져요.) 그래서 저는 보통 이렇게 쪄요. 생김치찜이라고 해야 할까요? 오래된 김치로 뭘 만들지 고민이라면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골마지김치 특유의 냄새도 없고, 배추의 아삭한 식감을 살리면서도 고소해서 밥반찬으로 딱 좋아요 옛김치찜 (골마지김치 활용법) (재료) 골마지김치 1/4단 (양념) 설탕 1/2큰술, 된장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국물용 멸치 7~8마리 김치 담그기 저는 김치 1/4단을 이랑이 있는 채로 꺼냈어요. 이랑은 이렇게 하얗지만 배추는 이랑이 있는 부분이 부드러워서 손으로 만지면 부러져요. 그러니 깨끗이 잘라내세요. 나머지는 아삭아삭하고 맛있어요. 양념은 씻어서 물에 1시간 정도 담가둡니다.
중간에 물을 한 번씩 갈아주세요. 그러면 이렇게 하얀 묵은김치가 완성됩니다.
물에 잠깐 담가두면 능선의 곰팡이 냄새가 다 없어집니다.
물에 한 번 더 헹군 후 물기를 살짝 짜줍니다.
손으로 세로로 찢어서 팬에 넣습니다.
2.양념 참기름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참깨설탕 1/2큰술을 넣습니다.
잘 섞습니다.
어차피 물을 넣고 끓일 테니 대충 섞어도 됩니다.
물을 충분히 부어줍니다.
저는 400ml 정도 부었습니다.
국물에 멸치 7~8마리 정도를 넣습니다.
멸치 대신 동전국물을 썼습니다.
3.끓이기 이제 끓이고 졸이기만 하면 됩니다.
강불로 가열하고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졸입니다.
뚜껑을 대각선으로 닫습니다.
수분이 대부분 증발할 때까지 졸입니다.
후후후. 맛있게 끓였죠? 바닥에 수분이 남았다면 센 불에서 재빨리 증발시켜주세요. 바닥에 이 정도 수분이 남았을 때 완성입니다.
원하시면 다진 청양고추를 넣어서 더 매콤하고 맛있게 만들어도 됩니다.
된장과 참기름 조합은 언제나 성공적입니다.
뼈의 곰팡이 냄새가 사라지고 아삭아삭한 양배추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입니다.
흰밥에 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김치를 통째로 갈아서 먹지 않고도 신김치전을 먹고 싶다면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설탕을 넣어 김치의 신맛을 살리고 된장으로 고소한 맛을 더하면 밥 반찬으로 좋은 오래된 김치 요리가 됩니다.
어쨌든 골마지 김치 덩어리가 아직 남았습니다.
ㅎㅎ 올해 김치는 꼭 다 먹을 겁니다.
그 귀중한 골마지 김치를 그냥 버리지 마세요. 짭짤한 신맛 김치 팬케이크를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