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너무 많아서 취미 수집가라고 불립니다. 이전 게시물에서 언급했듯이 취미는 단순한 치유를 넘어서 나를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취미를 통해 나 자신을 알 수 있는 시간을 얻고 삶이 더욱 충만해집니다. 그 믿음을 가지고 살다가 취미 수집가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취미를 가진 후, 그 중 하나가 직업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취미는 손바느질입니다. 특별히 할 일이 없으면 해야 할 집안일을 재빨리 끝내고 커피 한 잔을 들고 테이블에 앉습니다. 남긴 바느질은 항상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바늘을 잡습니다. 수업이 있는 날에는 학생들의 자수 작업을 보면서 바늘을 잡습니다. 우리의 공통 관심사인 프랑스 자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은 학생들에게 치유가 되지만 저에게는 매우 행복한 시간입니다. 작년부터 퀼팅에 대한 취향이 생겨서 할 일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프랑스 자수가 일과 취미의 경계를 넘나든다면 퀼팅은 취미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아무것도 배우지 않은 퀼터라 완벽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어요. 중요한 건 바늘을 손으로 잡고 한 땀 한 땀 채우는 작업이 전 과정에서 성취감으로 이어진다는 거예요.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기도 하고, 어떤 건지도 모른 채 그냥 작업을 시작하기도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항상 결과물이 나와요. 그냥 버려도 아무것도 아닌 천 조각이라도 바느질을 끝내면 멋진 작품이 돼요. 중요한 건 그 작품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일상생활에 활용하는 거예요! 삶의 여러 곳에서 실력을 뽐내고 칭찬받으세요(?)!! 수공예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대부분 취미를 자신만의 취미로 간직하지 않고 가족, 친구들과 공유해요. 그러면 가족이 낡아질 때까지 사용하죠. 자부심이 쌓이면서 자존감도 높아져요. 미하이의